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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정부 활동 협력한 아프간인들 국내 이송 작전 중"

입력 : 2021-08-24 20:12:42 수정 : 2021-08-24 20: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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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24일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을 피해 자국을 탈출하려는 아프가니스탄인 중 과거 한국 정부와 협력한 이들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 및 가족을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우리 군 수송기 3대를 아프가니스탄과 인근국에 보내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분들은 수년간 대사관, 한국병원, 직업 훈련원 등에서 근무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국내로 이송할 아프간인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앞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정부가 아프간 현지에서 벌인 재건사업에 참여했던 아프간인 약 400명에 대해선 무사히 국내로 데려와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송 대표는 지난 22일 자당 대권주자인 박용진 의원과의 오찬 모두발언에서 “정부가 맡아서 했던 아프간 현지의 병원, 학교 건설 프로젝트에 협력했던 엔지니어 등 아프간인이 약 400명”이라며 “그분들을 무사히 대한민국으로 데려오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현지에서 우리한테 도움을 주었던 아프가니스탄 현지인 문제가 시급하다”며 “우리로서는 그분들에게 안전한 피난처를 확보해 드려야 하는 국가적 문제의식과 책무를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 등 다른 나라들도 국제사회와 협력한 아프간인 및 그 가족들이 탈레반의 보복 위협에 처했다는 우려가 커짐에 따라 이송 작전을 시행하고 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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