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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열정페이’ 논란에… 靑 “항공·체류 비용 일부 정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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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30 17:00:00 수정 : 2021-09-30 16: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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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이 그룹 BTS(방탄소년단)와 미국 뉴욕 주유엔대표부에서 ABC 방송과의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청와대는 지난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순방을 함께한 방탄소년단(BTS)에게 항공·체류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비용 일부를 사후 정산 형식으로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순방에 함께한 특사단의 항공과 체류 비용 일부를 사후 정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이미 정산을 완료한 상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이것은 정부와 하이브(BTS 소속사)가 사전에 협의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BTS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방미일정에 동행해, 문 대통령과 유엔총회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SDG모멘트)에 참석하고, 김 여사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과 BTS는 미국 ABC방송에 같이 출연하기도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BTS를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해 이번 일정에 동행했다. 

 

이를 놓고 ‘열정페이’ 논란이 일었다. 조선일보는 이날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UN 총회 참석 관련 지출 비용 내역’ 자료를 근거로 외교부는 BTS에게 아무런 여비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청와대의 설명은 이를 반박하는 것이다. 

 

탁현민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BTS의 순방행사 참석과 관련한 규정 내의 비용은 이미 지급했다”며 “그것 밖에 못 해주어서 내내 미안한 마음은 여전하지만, 특사와 스태프들의 항공, 숙박, 식비를 사후 정산 형식으로 지원했으며 그 금액 또한 사전에 협의 했다”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그러면서 “정부 입장에서는 수고에 대한 감사만으로도 부족한데 이렇게 언론과 정치권이 근거없는 거짓말과 무지함으로 대통령 특사와 정부를 폄훼하는 못되먹은 버릇은 언제나 고쳐질런지… 참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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