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교통안전 수준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남 창원시’, 개선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 중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도 기초자치단체별 교통안전지수’에 따르면 전국 227개 지자체 중 16곳이 최하위 점수와 마이너스 개선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경남 창원시는 65.4점으로 총점이 가장 낮았으며, 대구 중구는 11.25%로 개선율 최하위를 나타냈다.
‘교통안전지수'는 전국 기초지자체의 도로·인구·자동차 등 교통여건 대비 교통사고율을 기초로, 지자체별 교통안전수준을 종합 평가한 값이다. 공단 측은 30만명 이상 시, 30만명 미만 시, 구와 군으로 나눠 4개 그룹으로 평가한다. 각 그룹에서 총점 및 개선율 최하위 20%에 해당하는 지자체는 ‘인구 30만명 이상 시’에서는 경기 고양시, 경기 부천시, 경남 창원시로 나타났다.
‘인구 30만명 미만 시’는 경기 이천시, 경기 하남시, 전남 나주시, 전북 익산시가 포함됐다. ‘군 지역’에서는 강원 인제군, 경북 군위군, 경북 의성군, 전남 보성군, 전남 해남군, 전남 화순군, 전북 부안군, 전북 장수군, 충남 서천군, 충남 태안군, 충북 보은군, 충북 증평군이 ‘구 지역’에서는 대구 달서구, 대구 중구, 대전 서구, 서울 강서구가 포함됐다.
2018~2019년 2년 연속으로 총점이 최하위 20%에 속하면서 2017년 대비 2019년에 최하위 20%의 개선율을 드러낸 곳은 경남 창원시, 경기 김포시, 경기 고양시, 경기 성남시, 대구 달서구, 대구 중구, 충남 홍성군이었다. 이들 지역은 상대적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이다.
도로교통공단 측은 매년 교통안전지수를 발표하지만 정작 교통사고 위험도가 높은 평가 하위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별도의 사업은 진행하지 않고 있다. 이은주 의원은 “지자체장은 도로교통공단이 매년 발표하는 교통안전지수를 지자체의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교통안전지수와 개선율 하위권에 머무는 지자체에 대해서는 포괄적인 교통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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