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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영입 1호' 조동연 결국 낙마… "아이들 보호 위해 사퇴 입장 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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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04 09:00:00 수정 : 2021-12-03 2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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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연 사흘 만에 사퇴 두고
당내 사전검증 부실 비판 나와
與, 강용석 명예훼손으로 고발
민주당 선대위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자 이번 대선 ‘영입 인재 1호’였던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가 3일 직에서 물러났다. 임명된 지 사흘 만이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이 만류했으나, 조 위원장은 인격살인적 공격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사퇴를 해야겠다는 입장이 확고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조 위원장께서 사퇴의사를 밝히셨다.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며 “모든 책임은 후보인 제가 지겠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위원장에 임명된 지난달 30일, 온라인을 통해 과거 사생활 의혹이 제기됐다. 강용석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등을 통해 “조 교수가 결혼생활 도중 혼외자를 낳았고, 전 남편은 이를 이혼한 다음에 유전자 검사 결과를 받아 보고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 방송에서는 유전자 검사 결과를 공개하고, 조 교수의 아이 이름까지 거론했다. 조 교수는 “제가 짊어지고 갈 테니 죄 없는 가족들은 그만 힘들게 해달라”며 “이미 충분히 힘든 시간들이었다”고 토로했다. 이번 사태로 조 교수 영입을 주도한 송 위원장의 리더십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당대표급 권한을 갖지만 선출직이나 공직후보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검증이 다소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당내에서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강 변호사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최형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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