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사진·본명 김석진)의 자작곡 ‘슈퍼참치’에서 등장하는 ‘동해’ 가사에 일본 누리꾼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두려움의 표시”라고 주장했다.
지난 4일 진은 자신의 생일을 맞이해 자신의 자작곡 ‘슈퍼참치’를 공개했다. 해당 노래에는 “내 물고기는 어디 갔나. 동해 바다. 서해바다”라는 가사가 있다.
이에 일본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하이브(BTS의 소속사)가 일본인을 완전 우습게 생각한다”, “세계적으로 일본해가 채택됐음에도 한국인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일본 아미들은 항의 안하고 뭐하냐”며 반발했다.
심지어는 불매 운동 등으로 일본 누리꾼들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며 단체 행동을 준비하는 일본 누리꾼도 있었다.
이에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논란은) 일본 누리꾼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BTS의 세계적인 파급력과 과거보다 '동해'의 병기 표기가 날로 늘어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계적인 유력 매체에서는 과거 ‘일본해’로 단독 표기했다면, 요즘에는 ‘동해’ 병기를 표기해 당연히 두려움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서 교수의 설명이다.
서 교수는 “이러다 보니 일본 정부도 '위기감'을 느껴, 지난 10월 '일본해' 표기를 주장하는 동영상을 9개 언어로 만들어 국제 홍보전에 나섰다”며 “이처럼 일본 누리꾼과 정부가 '동해' 병기 표기에 대한 두려움과 위기감을 느낄 때가 세계에 '동해'를 알릴 적기”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이 더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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