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관련된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달게 받겠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논란에 대해 “제 아내와 관련된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사죄했다.
17일 오후 윤 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후원금’ 모금 캠페인 행사를 마친 뒤 기자실을 찾아 김씨가 받는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양복 안주머니에서 준비된 A4용지를 꺼낸 윤 후보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경력 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자체만으로 제가 강조해 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말문을 텄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기대하셨던 바를 결코 잊지 않겠다”며 “과거 제가 가졌던 일관된 원칙과 잣대를 저와 제 가족, 제 주변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돼야만 한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아내와 관련된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달게 받겠다”며 “그리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가겠다.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아내와 관련해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윤 후보는 “이렇게 말씀드렸으니 사과로 여러분들이 받아주시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대해 누구도 예외가 없다는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현재 김씨는 과거 2001년부터 한림성심대학교 시간강사, 서일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시간강사, 수원여대 겸임교수, 안양대 겸임교수, 국민대 겸임교수 등에 지원하며 제출한 이력서에 관련 경력을 허위로 기재한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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