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임인년 새해를 하루 앞둔 31일 세계일보에 보내온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주고 있는 국민께 감사를 표하고 “가족과 이웃, 공동체를 위해 헌신해주신 모든 분의 희생이 보상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진영논리와 정쟁에 함몰된 낡은 정치를 끝내고 오직 국민, 오직 민생의 기치로 국민의 삶을 돌보는 민생정치의 새 장을 열겠다”며 “국민의 지갑을 채우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박근혜정부 시절 세계일보가 이른바 ‘비선실세’ 문건 보도를 통해 국정농단의 실상을 세상에 알리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세계일보가 앞으로 우리 사회를 넘어 글로벌 전체의 변화를 촉진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다음은 이 후보의 신년사 전문.
세계일보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2022년 임인년이 밝았습니다.
임인년 새 아침, <세계일보> 독자 여러분을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독자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깃드는 한 해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세계일보>는 국정농단 고발의 단초가 된 비선실세 문건 보도 등 뛰어난 탐사보도를 통해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왔습니다. 통일 문제에 깊은 애정을 보여왔고, 최근에는 환경 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는 우리나라를 넘어 글로벌 전체의 위기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세계일보>가 앞으로 우리 사회를 넘어 글로벌 전체의 변화를 촉진해주기를 기대해봅니다.
지난 2년 가까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기꺼이 동참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일상의 불편함을 넘어 생계의 위협 속에서도 가족과 이웃, 공동체를 위해 헌신해주신 모든 분의 희생이 보상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중대한 해입니다. 밖으로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에너지전환, 디지털전환, 팬데믹의 위기에, 안으로는 불공정과 불평등, 저성장이라는 위협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대전환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대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성장을 회복하고 불공정과 불평등을 완화해 국민의 삶을 개선해야 합니다.
결코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저는 위대한 국민의 저력을 믿습니다.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취할 수 있었던 힘은 우리 국민에게서 나왔습니다. 위대한 우리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담대하게 나선다면 어떤 위기도 기회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진영논리와 정쟁에 함몰된 낡은 정치를 끝내고 오직 국민, 오직 민생의 기치로 국민의 삶을 돌보는 민생정치의 새 장을 열겠습니다. 국민의 지갑을 채우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성장회복, 불공정과 불평등 완화로 모두가 더 많은 기회를 갖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믿음으로 도전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비록 오늘은 힘들더라도 내일은 더 나을 거란 희망이 있는 나라, 국가가 국민의 기본적인 삶을 지켜주는 나라, 국민이 더 안전하고 더 평등하고, 더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국민을 믿고 용기 내어 앞장서겠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로 함께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임인년 새해, <세계일보> 독자 여러분께서 복 많이 받으시고, 희망찬 하루하루 되시길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이재명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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