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체 긁힘 등 경미한 수리 유력”
북한 해군이 운용 중인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탑재 재래식 잠수함인 신포급(고래급) 잠수함이 정비를 마치고 다시 작전배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5일(현지시간) 전했다.
38노스는 지난달 27일 촬영된 상업 위성사진을 분석, 신포급 잠수함이 원래 정박해 있던 조선소 내 안전 구역 가림막 아래에서 관측됐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앞서 지난달 13일 위성사진을 근거로, 해당 잠수함이 보수나 정비 목적으로 조선소 동쪽 끝부분에 위치한 드라이독(건식독)에 옮겨졌다고 분석한 바 있다. 드라이독은 잠수함과 배를 건조하거나 수리할 때 사용되는 장소다.
38노스는 해당 잠수함이 짧은 기간에 선체 수리를 마친 뒤 작전 운용을 위해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상대적으로 짧은 수리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선체 긁힘이나 덧칠 혹은 그에 준하는 부차적 수리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7일 찍힌 사진 중에 드라이독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튿날 촬영된 사진상으로는 드라이독의 물은 빠져 있었고 선박 바닥을 받치는 용골 조립을 위한 부품들이 배치돼 있었다.
북한의 신포급 잠수함은 전장 67m, 전폭 7m 정도 크기로, 수상 배수량 1800t, 수중 배수량 2200t으로 추정되며 SLBM을 탑재할 수 있는 잠수함으로 알려졌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