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연말연시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3만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17% 이상 늘어난 것이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올해 1월 전국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총 2만9536건(정지 8757건·취소 2만779건)으로 전년 동기(2만5124건) 대비 4412건(1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의 경우 적발 건수가 1만1008건으로 전년 동기(1만136건) 대비 8.6% 수준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12월과 올 1월은 각각 9561건·8967건으로 전년 동기(7739건·7249건)보다 23.5%와 23.7%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음주 교통사고는 같은 기간 3271건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3893건) 대비 16.0% 감소한 모습이었다. 사망자와 부상자 또한 각각 24명과 5152명으로 전년 동기(55명·6146명) 대비 56.4%, 16.2%씩 줄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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