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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열정열차’ 타고 호남권 돌며 국민 통합 강조

입력 : 2022-02-13 07:00:00 수정 : 2022-02-13 14: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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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정치 하겠다…영호남 따로 없이, '전북홀대론'도 없을 것"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2일 오전 전주역에서 공약홍보 '열정열차' 탑승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2일 공약홍보 열차인 '열정열차'를 타고 호남 지역을 돌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첫 기착지인 전주역에 도착해 광장에 모인 시민들에게 "호남인들께서 지켜오신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철학에 입각해 국민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지금은 대한민국이, 국민의 자부심과 자존심이 많이 훼손되고 경제, 안보 등 국가의 기본 틀이 많이 흔들리고 있다"며 "철 지난 이념으로 편 가르기를 하고, 오로지 갈라치기로 선거에서 표 얻는 그런 정책만 남발하다 보니까 나라의 근간과 기본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편협한 정신이 아니라 굉장히 포용성이 있는 철학"이라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붕괴시키려고만 하지 않는다면 다른 철학과 이념을 가진 세력과도 얼마든지 평화 공존을 하면서 갈 수 있는 그런 체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자유민주주의에서의 자유와 창의를 기반으로 역동적인 나라를 만들고, 또 그런 국력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를 따듯하게 배려하는 그런 멋진 나라를 우리가 꼭 만들어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붉은색 바람개비를 손에 쥔 윤 후보는 그러면서 "오늘 날씨도 풀려서 곧 봄이 올 것 같다"며 "좋은 천기가 받쳐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호남은 특정 정당이 수십 년을 장악해오면서 좋은 말을 많이 해왔는데 되는 게 한 가지나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호남인들께서 누가 더 정직하고 누가 더 실천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잘 판단하실 것"이라며 민주당을 겨냥하기도 했다.

 

이어서 도착한 남원역에서도 "권위주의 시대의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여러 다양한 이념과 생각을 가진 분들이 동참했으나 그중에는 지금 우리 사회를 이끌고 나갈만한 그런 철학과 정신과는 좀 거리가 먼 생각을 가진 분도 꽤 있다"며 재차 여권 진영을 겨눴다.

 

그러면서 "그들의 이념과 생각이 우리 사회를 지배한다면 우리 사회는 밝은 미래를 만들어나가기가 대단히 어렵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다만 "호남인들은 그 정당(민주당)이든 우리 정당이든 정말 신뢰하기 어려운 그런 아픈 기억을 갖고 계신다"면서 "우리 국민의힘도 과오가 많았다"고 자성했다.

 

그는 "정치공학으로 국민을 편가르기 해서 다수의 편만 늘 따라가다 보면 그게 결국은 소수가 되고 외톨이가 되는 것"이라며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정부를 맡게 되면 정말 영호남 따로 없이, 또 호남에서도 더는 '전북홀대론'이라는 게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열정열차에는 이준석 대표와 전북 출신인 정운천 이용호 의원 등이 동행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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