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반말 인터뷰서 “이재명, 말 아주 잘 들어… 공약 안 지키면 멱살 잡는다”

“李, 내가 키웠다” 친분 드러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선거 후보(왼쪽)와 추미애 전 대표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대구시 동성로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내 말을 아주 잘 듣는 동생”이라며 친분을 드러냈다.

추 전 장관은 16일 이 후보 공식 온라인 선거영상 플랫폼 ‘재밍(재미+ing)’을 통해 진행한 반말 형식의 인터뷰인 ‘명터뷰’에서 ‘재명이는 말 잘 듣는 동생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재명이 진짜 미애가 키웠어?’라는 질문에는 “진짜지. 내가 당 대표였잖아”라며 “공천장 서명하고 모든 후보들 당선시키기 위해서 전국을 다녔는데 특히 재명이가 좀 외롭더라. 그래서 내가 ‘찐하게’ 연설해주고 손 꽉 잡아주고 화이팅 해줬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재명이랑 어떤 사이냐’는 질문에 두 사람의 이름을 따서 “재미있다 재미연대, 명랑하고 추진력 있다 명추연대”라며 “함께 손잡으면 더 잘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 후보에 대해 “굉장히 자상하고 친절하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의 ‘억강부약’ 정신에 대해선 “아주 맘에 든다”며 “‘출산지원금을 준다’, ‘교복을 무상으로 주겠다’ 이런 것들을 앞서 실천하는 것을 보고 상당히 감명받았다”고 했다.

‘이 후보가 대선 공약을 잘 지킬 것 같냐’는 질문에는 “안 지키면 내가 멱살 잡는다”며 “내가 미리 경고하는 건데 이 누나 무서운 거 알지”라고 말했다.

정은나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