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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에 2억 받은 與 의원’ 지목된 김태년 발끈.. “악의적 정치공작, 법적 대응”

입력 : 2022-02-18 07:00:00 수정 : 2022-02-18 10: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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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검찰에 2012년 보좌관 통해 與 의원에 2억 전달 진술 / 김태년 "대선 앞두고 저열한 정치공작"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자신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지난 2012년 2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측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상대로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악의적인 정치공작"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장문을 게시하고 "금일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본부장을 비롯해 강용석, 김용호 유튜버 2인의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저와 제 보좌관은 언론보도 등에 등장한 김만배, 남욱 등 대장동 사건과 관련된 인물과 일면식도 없으며 당연히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며 "남욱의 일방적 허위진술-검찰의 수사내용 흘리기-극우 유튜브와 일부 언론의 악의적 단독보도-국민의힘 정치공세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정치공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선을 앞둔 대단히 민감한 시기에 벌어지는 이같은 저열한 정치공작에 대해서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의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지난해 10월쯤 남 변호사로부터 '김씨가 2012년 3월 당시 여당이던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소속 A의원 보좌관 B씨에게 2억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A 의원을 김태년 의원으로 지목하며 공세를 펼쳤다. 이헌 대장동 특혜비리 시민사회진상규명조사단장은 이날 국민의힘 비리검증 특위에서 "남욱 변호사가 말한 2억원을 전달받았다는 민주당 의원이 누구냐, 바로 성남 제1공단 지역구인 김태년 의원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원희룡 정책본부장도 전날(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욱 변호사의 진술과 관련해 김 의원과 보좌관 B씨의 실명을 거론했다.

 

김 의원은 앞서 뉴스1과 통화에서도 "명백한 사실은 우리 보좌관은 김만배를 모른다는 것이다. 보좌관 중에 김만배를 아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며 "나도 모른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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