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광주 방문이 예정된 가운데, 협박 전화가 잇따르자 경찰이 경비 강화에 나섰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사이 2차례에 걸쳐 국민의힘 광주시당 사무실에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으로부터 2차례 협박 전화가 걸려왔다.
이 남성은 전화를 받은 당직자에게 ‘이준석 대표가 왜 광주에 오느냐’, ‘차량을 이끌고 가서 막겠다. 내가 감옥 가겠다’ 등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당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광주를 찾는 이 대표의 경호 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이 대표가 감사 인사를 하기로 한 남구 백운광장 교차로 곳곳에 경력 120여명을 배치하는 등 경호를 강화했다. 아울러 이 대표가 오를 차량 주변을 경비 차량으로 둘러싸 만일에 대비하고 있다.
호남 민심 구애 행보를 이어온 이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광주 남구 백운교차로에서 광주시민들에게 대선 승리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찾는다. 그는 호남 방문 이틀째인 11일에는 조선대 후문에서 대학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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