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원자재값·공급망·유동성 4개 요인
국내 생산자물가 상승 기여도 25% 달해
국제유가, 국제 원자재 가격, 글로벌 공급망, 글로벌 유동성 4개 요인이 국내 생산자물가 상승률에 미치는 영향이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이 6일 발표한 ‘글로벌 인플레이션 요인이 국내 제조업 생산자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부터 최근까지 흐름을 분석한 결과, 국제유가가 10% 상승하면 제조업 생산자물가는 0.68% 올랐다. 업종별로는 석탄·석유(4.33%), 화학(0.95%), 전기장비(0.76%), 1차금속(0.47%) 등 원유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산업이 많은 영향을 받았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10% 상승할 때 제조업 생산자물가는 0.50% 올랐다. 석탄·석유(0.87%), 전기장비(0.81%), 화학(0.70%), 1차금속(0.44%) 업종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글로벌 유동성이 10%씩 확대되면 제조업 생산자물가는 각각 0.36%, 0.003%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을 적용했을 때 국제유가, 국제 원자재 가격, 글로벌 공급망, 글로벌 유동성은 제조업 생산자물가를 각각 2.18%, 0.74%, 0.48%, 0.21%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4개 요인이 생산자물가를 총 3.6% 올린 것으로, 전체 생산자물가 상승률(14.4%)에 대한 기여도가 25%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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