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장기간 가뭄과 수온 상승으로 낙동강 녹조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정수처리와 수질검사를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낙동강 강정고령보 지점에서 녹조의 원인인 유해 남조류가 지난 7일 1710 세포/mL 검출되는 등 녹조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조류경보제 발령기준은 2회 연속으로 1000 세포/mL 이상일 때 ‘관심’, 1만 세포/mL 이상일 때 ‘경계’, 100만 세포/mL 이상일 때 ‘조류대발생’이 발령된다.
이에 따라 상수도사업본부는 안전한 수돗물 생산 공급을 위해 낙동강 원수 취수를 조류가 많이 번식하는 표면보다 4.7~4.9m 아래에서 취수하고, 취수구 주변에 설치된 조류 차단막을 정비해 조류 유입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한 깐깐한 수돗물 수질 관리를 위해 표준정수 처리공정에 더해 전오존, 후오존, 입상활성탄의 고도정수처리공정 최적 운영, 원·정수에 대한 조류 수질검사를 주 1회에서 2~3회로 강화해 수질을 검증한다.
김정섭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낙동강에 녹조가 발생하더라도 고도정수처리로 안전한 수돗물 생산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시민들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음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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