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먹거리 생산과 판매, 체험 등을 제공하는 신개념의 푸드테라피센터가 전북혁신도시에 문을 열었다. 로컬푸드와 공동체 등 특화자원을 이용해 건강하고 안전한 농촌 공간과 치유 식품을 산업화 해 지역 농업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새로운 소득 모델이자 공동체 거점 공간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일 완주군에 따르면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의 일환으로 청년 중심의 치유농장을 통한 건강한 먹거리 제공과 치유 식품 산업화를 위해 사업비 33억여원을 들여 ‘W푸드테라피센터’를 전북혁신도시 농식품삼락마켓에 개관했다.
W푸드테라피센터는 완주(Wanju) 지역과 건강(Wellbeing), 관광(Welcome) 등을 의미하는 영어 머리글자(W)에 음식 치유를 합성한 것으로, 식품 제조 연구와 공유 공장, 밀키트 판매전시관, 치유 음료 판매 건강자가진단, 치유정원 등을 갖추고 있다. 지역 공동체와 사업자들은 이곳에서 제품을 만들어 곧바로 밀키트 판매 전시관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게 한다. 신체 상태를 측정하는 인바디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체험을 통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도하는 치유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한다.
완주군은 이와 관련한 가정 간편식으로 ‘바로밀’을 만들어 상표등록하는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치유 음료 10종과 베이커리 10종 등 가정 간편식 48종을 개발해 센터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또 지역공동체와 농촌의 아름다운 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장 12개소를 조성해 농촌에 부족한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농장별 특성에 맞는 치유 프로그램과 미니 팜을 운영할 예정이다.
W푸드테라피센터는 이달 말까지 시범 운영을 한 후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군은 그동안 각 단위 사업으로 W푸드 아카데미를 열었고 320여명이 수료했다. 실행 조직 34개소를 육성하고 리더와 활동가 40명에 대한 역량 강화 교육을 마쳤다. 군은 W푸드테라피센터를 로컬푸드와 공동체 등 특화자원을 이용해 건강하고 안전한 농촌 공간과 치유 식품을 산업화할 수 있는 거점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W푸드테라피센터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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