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사저 앞 고성·욕설 시위 벌인 안정권씨 누나 대통령실서 근무

작년 11월 대선 캠프 합류 후 대통령실 국민소통관실 행정요원으로 근무
대통령실 측 “채용 문제 없어. 동생을 엮는 것은 연좌제로 심각한 명예 훼손”

JTBC 방송화면 캡처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시위를 벌여온 유튜버 안정권씨의 친누나가 대통령실 국민소통관실에서 행정요원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연합뉴스에 “동생 회사의 직원으로 일하던 안씨가 지난해 11월 대통령선거 도중 캠프 제안을 받고 합류한 뒤 대통령실 직원으로까지 채용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누나와 동생을 엮어 채용을 문제 삼는 것은 연좌제나 다름없다”며 “채용 과정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뉴스1에도 안씨가 작년 11월 초 캠프 참여 후 동생 활동에 일체 관여할 사실이 없으며, 캠프에서 영상 편집 등의 일을 해오다 이 능력을 인정받아 채용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생과 엮어 안씨의 채용을 문제 삼는 것은 심각한 명예 훼손이 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보수 성향의 유튜버 안씨는 영상 플랫폼 벨라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5월부터 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에서 차량 확성기로 고성·욕설 시위를 벌여왔다.

김현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