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코비원 ‘교차 부스터샷’ 모든 성인으로 임상 확대

성남시 분당구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연구원이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GBP510)을 부스터샷(추가 접종)으로 교차 투여하는 임상시험 대상자 조건이 만 19세 이상 모든 연령으로 확대됐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당초 만 19세 이상 50세 미만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이종 부스터샷 임상에 만 50세 이상 성인도 포함되도록 조건이 변경됐다.

이 임상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이 아닌 국내에 허가된 다른 코로나19 백신으로 기본 접종을 완료한 성인을 대상으로 스카이코비원을 추가 접종했을 때의 안전성과 면역원성과 확인하기 위한 연구다.

질병관리청 주도 연구자 임상으로 현재, 고려대구로 병원 등 국내 9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변경은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부스터샷에 대한 임상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50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4차 백신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4차 접종 백신은 기본적으로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사용이 권고되고 있으나 mRNA 백신을 원하지 않는 경우 노바백스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이번 임상 결과에 따라 스카이코비원도 4차 접종 백신에 포함될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종 부스터샷' 임상 외에도 스카이코비원으로 기본 접종과 추가 접종을 마치는 '동종 부스터샷' 임상도 진행 중이다.

박세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