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변이보다 면역회피 특성이 더 큰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BA.2.75 변이 감염 환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지난 5일 인도에서 입국해 이틀 뒤인 7일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현재 이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국내에서는 지난 14일 BA.2.75 변이 확진자가 처음으로 확인됐으며, 이번 추가확인으로 국내 BA.2.75 변이 감염 확진자는 2명이 됐다.
첫 확진자는 인천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감염 가능 기간 내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BA.2.75 변이가 지역사회에 이미 퍼졌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BA.2.75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렸던 BA.2와 비교해 스파이크 유전자 변이가 8개 더 많아 더 효과적으로 세포와 결합해 백신이나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하는 성질이 강하다.
특히 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나 면역회피성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실상 우세종이 된 BA.5보다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바이러스는 올해 5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미국과 유럽 등지에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7만1170명 늘어나 누적 1900만9080명이다.
이날 확진자는 전날 7만6402명보다 5232명 감소했고, 1주 전인 지난 14일 3만9183명보다는 3만1987명 늘어나 ‘더블링’을 이어갔다.
지역별로 경기 1만9503명, 서울 1만6670명, 인천 3939명 등 수도권에 4만112명(56.4%)이 감염됐다.
비수도권에서는 3만1037명(43.6%)이 발생했다. 부산 4129명, 대구 2405명, 광주 1650명, 대전 2029명, 울산 2020명, 세종 492명, 강원 1933명, 충북 1893명, 충남 2638명, 전북 2185명, 전남 1694명, 경북 2829명, 경남 3479명, 제주 1601명 등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7만850명이다. 이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9844명(13.9%), 18세 이하는 1만5268명(21.5%)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20명으로 21명은 공항·항만 등 검역 단계에서 발견됐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난 107명이다. 신규 입원환자는 247명이다.
사망자는 17명 발생해 누적 2만4794명이 됐다.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0.13%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 중환자실 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 17.4%로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 가동률은 16.8%, 비수도권 가동률은 19.5%이다.
최근 일주일간 중환자실 가동률은 11.9%→13.2%→13.8%→15.2%→14.9%→16.4%→17.4%으로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전날 7만3015명이 늘어나 30만3069명이 됐다. 이 중 집중관리군은 1만1284명이다. 재택치료자 30만명대는 지난 5월2일(31만9777명) 이후 80일 만이다.
재택치료 집중관리군 관리의료기관은 전국에 831개가 운영 중이며 24시간 운영되는 의료상담센터는 197개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에 1만3110개, 이 중 호흡기환자 대상 진료·검사·처방·치료를 모두 수행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6519개(비대면 진료 가능기관 4647개)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