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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펠로시 만남 대신 통화…역내 평화·안정 강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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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04 11:10:00 수정 : 2022-08-04 11: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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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왼쪽),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후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전화로 면담을 대신한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오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전화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의 면담에 대해 “당초 펠로시 의장의 방한 일정이 대통령의 휴가 일정과 겹쳤기 때문에 대통령을 만나는 일정은 잡지 않았다”라며 별도의 면담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펠로시 의장이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나는 데 이어 한국을 찾아 공동경비구역(JSA)를 찾는 등 안보 행보까지 나서자 윤 대통령이 휴가를 이유로 면담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정치권에서도 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의 면담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윤 대통령 내외가 대학로 연극 공연을 관람한 사실을 언급하며 “대학로 연극 뒤풀이까지 하면서 미 의회의 대표를 만나지 않는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라며 “미국은 대통령제 국가이지만, 외교·안보는 의회가 초당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나라”라며 “(펠로시 의장은) 워싱턴 권력에선 사실상 2인자”라고 강조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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