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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UFS 2부 돌입… 이번엔 北 진격 훈련

입력 : 2022-08-29 18:30:00 수정 : 2022-08-29 21: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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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안전 확보 위한 역공격 초점
李 국방 “풍계리 핵실험 동향 없어
ICBM·SRBM 발사 준비는 계속”
北 “털끝만 한 환상” 훈련 맹비난

한·미 군 당국이 29일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합연습 2부에 돌입했다. 지난 22∼26일 실시된 1부 연습이 북한 등의 공격에 대한 방어에 치중했다면, 2부 연습은 수도권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역공격과 반격 작전 시나리오에 초점을 맞춘다. 한·미는 북한의 공격에 대한 반격 차원에서 북한 일정 지역까지 진격하는 상황도 UFS에 포함해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북한 내륙지역 타격이나 반격 등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연 뿜는 K9 자주포 북한 등의 공격에 대한 방어 작전에 치중한 한·미 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 1부 연습에 이어 수도권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역공격과 반격을 주된 시나리오로 하는 2부 연습이 시작된 29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 한 훈련장에서 육군 K9 자주포대가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파주=하상윤 기자

한·미 연합훈련을 ‘북침 전쟁 연습’으로 규정하는 북한은 과거 연합훈련 기간에 탄도미사일 발사나 대규모 군사훈련 등의 무력시위를 벌여왔다. 하지만 UFS 기간에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는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지만, 특이동향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며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 준비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접경지역에서는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계시설물을 보수하고 있고, 내륙에서는 하계 훈련과 코로나19 방역 및 호우 피해 복구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하지만 이날도 UFS 비난전을 계속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혁명가의 생명 - 투철한 계급의식’ 제하 기사에서 “미제와 계급적 원수들에 대한 털끝만 한 환상, 이는 우리의 최대의 적”이라며 “적에 대한 환상은 곧 죽음”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어려운 처지에 빠질 때마다 ‘평화’의 간판을 앞에 내걸고 뒤에서는 침략전쟁 준비를 다그치는 것이 제국주의자들의 상투적 수법”이라며 “적들이 매일, 매 시각 검은 칼을 갈고 있는 조건에서 우리는 혁명의 붉은 칼을 날카롭게 벼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2부에 돌입한 29일 경기 평택시 팽성읍 주한미군 캠프 험프리스에서 헬기가 비행을 하고 있다. 뉴스1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개성을 경유하여 평양까지 진격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 자체가 호전광들이 이번 합동군사연습을 방어적 목적이 아닌 선제공격에 의한 북침 전쟁을 기정사실화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박수찬·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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