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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무료 서비스는 대상서 제외… 유료 서비스 보상책은? [카카오 먹통 대란]

입력 : 2022-10-16 18:28:43 수정 : 2022-10-16 20: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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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카카오웹툰 “이용권 3일 연장”
모빌리티는 아직 구체안 못 내놔

지난 15일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와 네이버의 서비스 장애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으면서 이용자 피해 보상 절차 및 범위는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톡 등 무료 서비스는 보상 대상에서 빠질 가능성이 크지만, 유료 서비스는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 15일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의 영향으로 카카오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이 이용장애를 일으켰다. 연합뉴스

실제로 유료 서비스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음악 플랫폼 멜론은 16일 공지를 통해 “(전날부터 오류를 빚은) 카카오 계정 로그인 및 스트리밍 서비스는 정상화된 상황이지만, 일부 기능은 복구가 진행 중으로 서비스 이용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며 사과했다.

멜론은 이날 기준으로 멜론 이용권을 보유한 고객 모두의 이용권 사용 기간을 3일간 연장하기로 했다. 정기결제 이용권 이용자는 결제일을 기존 일자에서 3일을 미뤄 주고, 티켓 이용자는 기존 만료일을 3일 연기하는 식이다. 애플과 구글 인앱 결제로 구매해 결제일 변경이 어려운 경우나, 일부 제휴 이용권은 멜론 캐시 1500원을 지급한다. 15일이 이용 기간 마지막 날인 이용자들에게도 캐시 1500원을 준다.

웹툰서비스 카카오웹툰도 이날 공지에서 “오전 7시 기준 모든 서비스가 정상화됐으며, 데이터 유실이나 손실은 없었다”며 서비스 장애와 복구 장기화에 대해 사과했다.

회사는 서비스 장애 기간 내 대여 중인 웹툰 회차 및 만료된 회차의 열람 기한을 72시간 연장할 예정이다. 장애 기간에 만료된 캐시는 다시 지급한다. 카카오웹툰은 “세부 데이터 확인과 시스템 적용 등에 일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추가 공지를 통해 케이스별 보상 시점을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아직 구체적인 보상안을 내놓지는 않았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호출 서비스 카카오 T를 이용하는 택시 기사들은 이번 오류로 한동안 손님을 받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낮 12시 기준 카카오 T의 택시, 대리, 퀵, 택배 등 기능이 복구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바이크, 주차 등 일부 서비스와 카카오내비 검색, 카카오지하철·버스는 아직 이용할 수 없고, 카카오 T 택시·대리 기사·픽커(배달기사) 앱에서도 일부 기능이 불안정한 상태다.

카카오톡은 무료 서비스지만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브랜드 광고를 하는 업체의 경우에는 광고료를 내는 유료 서비스 이용자이기 때문에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상 문제와 함께 책임 소재 논란도 뒤따를 전망이다. 일차적으로는 카카오가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해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보상한 뒤, SK C&C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카카오가 피해원인, 대응조치 등을 이용자에게 고지하도록 점검하고, 복구가 마무리되는 대로 피해 상황 및 보상 등 관련 대책을 지속해서 점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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