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유례없는 미사일 도발에 대한 억지력 강화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이달 중순 정상회담 개최를 논의 중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례적인 빈도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7차 핵실험을 할 것이란 전망도 강해지고 있는 북한에 대해 일·미·한(한·미·일)이 결속을 보여주고, 억지력을 높이기 위한 의도”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회담 이후 단기간에 세 정상들이 다시 만나는 것은 위기감을 공유하고 안보협력을 심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는 이달 예정된 아세안정상회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가를 위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신문은 그러나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양자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선 ”징용공(일제강점기 강제노동 피해자) 문제의 진전이 없어 현실화될 지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