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우루과이의 무승부, 일본 대 독일의 2-1 역전승 등을 정확히 맞혀 화제가 된 크리스 서튼 영국 BBC해설위원이 한국과 가나의 2차전을 1-0 승리로 예측했다.
크리스 해설위원은 25일(현지시간) BBC스포츠를 통해 “한국은 우루과이와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흐름이 둔하지 않았다. 찬스를 살리지 못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실력이 팽팽한 조에서 가나를 잡아야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다고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비슷한 공방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한국의 1-0 승리를 점쳤다.
크리스 해설위원은 H조 2차전인 포르투갈-우루과이 격돌은 0-0 무승부를 예상했다.
이 결과대로라면 한국은 가나전 직후 포르투갈에 이어 단독 2위에 오르며 16강 진출에 한걸음 다가서게 된다.
크리스 해설위원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그라운드에 몸을 던지고 주심이 계속 이걸 믿어준다면 페널티킥으로 승리가 결정될 수도 있겠지만, 부디 그러지 않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대한민국과 가나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가 열리는 2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붉은악마의 거리 응원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비 예보로 상황이 유동적이지만 이번 응원전에는 우루과이전 때보다 많은 3만여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서울시는 대중교통 증회·연장 운행과 함께 우천시 거리응원에 대비해 관련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이번 응원전에서도 현장상황실을 운영하고 서울시와 종로구, 경찰, 소방인력을 투입해 붉은악마 측 안전요원과 현장 안전관리를 지원한다.
특히 낮은 기온과 우천 속에서 응원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비와 우산, 방한복 등 방한대책을 철저히 해달라는 당부다.
주최 측은 관람공간 내에서는 안전을 위해 우산 대신 우비를 사용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저체온증 등의 환자가 발생할 경우 대처할 수 있도록 난로가 설치된 '임시대피소'를 마련하고 구급인력을 통해 대비할 계획이다.
이날 지하철 1·2·3·5호선을 자정부터 새벽 1시까지 상·하선 2회씩 총 16회 증회 운행한다. 막차시간은 종착역 도착기준 익일 새벽 1시로 평소와 동일하다. 광화문 경유 46개 시내버스 노선 막차시간은 광화문 출발 기준 0시30분으로 연장한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은 승강장 혼잡 수준에 따라 필요시 무정차 통과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광화문광장 인근 세종문화회관 정류소는 오후 7시부터 행사 종료 때까지 임시 폐쇄한다.
1차전 당시와 같이 도로가 통제될 경우 해당 도로를 통과하는 버스 노선은 인근도로를 통해 우회 운영한다. 차내·정류소 안내문 부착 등을 통해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광화문역 등 행사장 인근 4개 역사에는 안전요원을 12명에서 53명으로 평시 대비 4배 이상 증원 배치한다. 인원집중을 막기 위해 동선관리, 지하철 시설물을 점검 등 역사 안전관리도 지속할 계획이다.
경찰도 이날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광화문 광장에 경찰력 800여 명을 배치한다. 경찰은 경찰관 150명, 기동대 12개 부대(700명), 특공대 20명 등을 투입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인파관리 및 교통 통제, 응급 구조 지원체계 등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사고의 사전예방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통한 인명피해 방지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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