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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항 도로에 뿌려진 못 700여개… 화물연대 “우리와 전혀 무관”

입력 : 2022-12-01 10:52:32 수정 : 2022-12-01 10: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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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 “운송 방해나 보복 폭행이 이뤄질 경우 행위자와 배후자, 주동자까지 처벌”
30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 신항 일대 도로에서 9㎝짜리 못 700여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도로에 떨어진 못의 모습. 인천 연수경찰서 제공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윤희근 경찰청장이 현장 점검차 인천 신항 주변 도로에 방문한 날 도로에서 못 700여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9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 신항 일대 도로에 못이 뿌려져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도로 1차로의 차량 통행을 막은 뒤 인력 4명을 투입해 직접 못을 수거했다.

 

30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 신항 일대 도로에서 9㎝짜리 못 700여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연수경찰서 제공

 

당시 인천 신항에서 남동공단으로 향하는 편도 2차로 도로의 1차로에는 약 2㎞ 구간에 걸쳐 길이 9㎝짜리 못 700여개가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도로에 뿌려진 못으로 인해 경찰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화물연대의 운송 방해 행위와 연관성이 있는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에 있던 못은 모두 치운 상태”라며 “수거한 못을 토대로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와 전혀 무관한 일”이라며 “불법 행위의 여지를 남기지 않기 위해 내부 지침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물연대는 정부와 투쟁하고 있는 것이지 누군가를 해코지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선광터미널을 방문해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상황을 점검한 뒤 현장에서 근무 중인 경찰기동대원들을 격려했다.

 

윤 청장은 취재진과 만나 “운송 방해나 보복 폭행이 이뤄질 경우 행위자와 배후자, 주동자까지 처벌되도록 엄정히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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