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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X아 나가 죽어” 풍자가 ‘문자 욕’에 시달린 사연…사칭범 정체엔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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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2-12 09:09:02 수정 : 2022-12-14 17: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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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방송 화면 캡처

 

트렌스젠더 유튜버 풍자(본명 윤보미·사진)가 사칭범을 잡은 사연을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는 풍자가 출연해 사연을 전했다.

 

이날 풍자는 “어느날 연락이 온다. 문자로 욕이 온다. 처음에는 아주 귀여웠다”며 “시간이 지나니까 인신공격을 시작하면서 가족들 욕을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제가 기억에 남는 건 ‘야 미친X아 나가 죽어’(였다)”며 “수소문해서 잡았다. 잡아서 얘기를 나눴다. 왜 욕을 하고 앙심을 품었는지 물었더니 ‘넌 트렌스젠더잖아. 나보다 급이 낮아. 왜 나보다 잘 살고 웃으면서 살아?’”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풍자는 “근데 더한 태클러가 등장했다. DM이 폭발했다”며 “그러던 중에 음성 메시지가 왔다. 이틀을 못 누르다가 눌렀다. 눌렀는데 내 목소리가 나온다. 말도 안 되는 언행을 하고 있다. 비하 발언을 하고 쌍욕을 하는 음성 메시지가 왔다”고 고백했다.

 

풍자는 “사실 그 음성메시지는 내가 아니다. 내가 활동하지 않는 플랫폼에서 성대모사를 하는 분이었다”며 “내가 쓰는 습관을 똑같이 따라했다. 방송에서 후원금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내 이름에도 먹칠이었다.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조사에 들어갔다. 보름만에 사칭범을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풍자는 “사칭범을 잡아서 만나는 날이었다. 어떤 분이 제 어깨를 쳐서 봤는데 요만한 남자 아이가 나왔다. 그 사칭범이 어린 친구였다”며 “이제 초등학생에서 중학생. 만 11살 친구가 제 앞에 나타나는 순간 어떻게 말해야 하나. 이 친구를 어쩌면 좋을지 속이 뒤집어졌다”라고 말해 충격을 더하기도 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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