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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오늘로 ‘뉴스공장’ 6년2개월15일째… 3주만 더 진행한다”

입력 : 2022-12-12 10:04:43 수정 : 2022-12-12 22: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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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진행하고 하차하겠다는 의사 밝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해온 방송인 김어준씨가 12일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밝혔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영상 캡처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해온 방송인 김어준씨가 12일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밝혔다.

 

김어준씨는 이날 오전 자신이 진행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김어준 생각’ 코너에서 “오늘은 2016년 9월26일 뉴스공장 첫 방송 이후 6년 2개월 15일째가 되는 날”이라며 “저는 앞으로 3주 더 뉴스공장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김어준씨의 말대로라면 그는 이달을 끝으로 뉴스공장 진행자 마이크를 놓게 된다.

 

김어준씨는 “오늘까지 6년 두 달 보름, 324주 동안 (방송을) 해왔는데 3주 더하면 올해 말이다. 올해 말까지 하겠다”며 “사정이 있다. 그 이야기는 추후에 하겠다”고 언급해 또 다른 자리를 예고했다.

 

김어준씨는 그러면서 “그동안 20분기 연속 시청률 1위, 앞으로도 20년 (더) 하려고 했는데, 그 이야기는 나중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선두를 달리는 프로그램 청취율과 별개로 ‘뉴스공장’은 그동안 정치 편향성 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김어준씨가 언급한 ‘사정이 있다’는 말 등으로 미뤄볼 때, 지난달 서울시의회의 TBS에 대한 시 예산 지원 중단 조례안 통과 영향이 가장 커 보인다.

 

앞서 시는 지난달 29일 조례·규칙심의회를 열어 해당 조례를 통과시켰다. 조례·규칙심의회 의장은 서울시장이다.

 

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76명 전원이 공동 발의해 같은 달 15일 본회의를 통과한 이 조례는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의 근거가 되는 현행 조례를 폐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1년간 유예 기간을 거쳐 2024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시는 조례 폐지 이유에 대해 “정보통신기술 발전과 교통안내 수요 변화는 물론 방송 분야에 대한 시민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조례를 폐지하고, 미디어재단 TBS를 서울시 출자·출연기관에서 제외해 TBS가 민간 주도 언론으로서 독립 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한다.

 

시의회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비롯해 TBS의 상당수 프로그램이 정치 편향적이라고 지적해왔다.

 

일부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김어준씨의 하차 후 ‘뉴스공장’ 프로그램 자체의 폐지 가능성도 거론된다.

 

시의 출연금 지원이 중단되면 TBS 운영 차질이 불가피하지만, 시의회 등은 TBS가 유예 기간에 자체적인 혁신안을 마련하면 조례 개정을 추진해 지원을 계속할 수 있다는 여지를 두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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