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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공부문 줄파업… 정부 “군 투입 준비”

입력 : 2022-12-12 21:20:00 수정 : 2022-12-12 20: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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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입국심사·간호사 등 잇따라 돌입
정부·노조, 인플레 속 임금인상폭 이견

영국 정부가 연말까지 이어지는 공공부문 파업에 대응해 군 병력 투입 여부를 이번 주 확정한다.

리시 수낵 신임 영국 총리. AFP 제공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각 부처 장관은 12일과 14일 긴급회의를 열고 비상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비상계획에는 군 병력 투입도 포함돼 있다. 군 병력 투입 분야는 영국 공항 입국심사 분야와 구급대원 분야다. 입국심사 직원은 23일부터 8일간 파업에 돌입하고, 구급대원들은 21일, 28일 양일간 파업 예정이다.

두 분야 외에도 간호사, 철도, 우편노조 등이 연말 줄줄이 파업에 들어간다. 간호노조는 15일과 20일 양일간, 철도해운노조(RMT)는 13일부터 8일간, 영국과 프랑스를 오가는 기차인 유로스타의 보안직원은 15일부터 4일간, 우편 서비스를 담당하는 로열메일은 14일부터 4일간 등으로 예정됐다.

파업 배경인 임금 인상을 둘러싸고 노조와 정부의 간극은 꽤 크다. 노조는 연 11%가 넘는 물가 상승률을 상회하는 임금 인상을 주장하는 반면 정부는 공공부문 전체 평균 임금 인상률을 5%로 제안했다. 정부는 “만약 공공부문 전체 노동자 임금을 11% 올리면 세부담이 총 280억파운드(약 44조8600억원) 늘어나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간호노조가 19% 인상을 주장하는 데 관해 리시 수낵 총리는 “인플레이션만 부추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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