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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10년 만에 연례 연말 기자회견 안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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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2-13 10:52:02 수정 : 2022-12-13 10: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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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매년 진행해 온 연말 마라톤 기자회견을 10년 만에 취소할 방침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취재진으로 부터 연말 기자회견 관련 질문을 받자 “새해 전까지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취소 배경은 설명하지 않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타스연합뉴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포함해 정기적으로 소통할 기회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고전하자 이같이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가디언은 러시아 관리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아 영향을 받은 결정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2년 대통령으로 복귀한 후 매년 12월에 국영 TV 방송에 출연해 수 시간에 걸친 연말 기자회견을 진행해 왔다.

 

가디언은 “마라톤 기자 회견은 전통적으로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의 이미지를 빛나게 하는 기회였다”며 “푸틴은 매년 12월 국영 텔레비전에서 포퓰리스트 역할을 해 왔다”고 기자회견의 성격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페스코프 대변인은 연방의회 연설 날짜도 언급하지 않았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적절한 시기에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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