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서울 도심에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촉구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낮 기온이 영하 5도쯤 되는 추위에도 주최 측 추산 2만여명이 모였다.
촛불승리전환행동(춧불행동)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전국집중촛불’ 집회를 열고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의 책임있는 사과와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집회에는 전국 49개 지역 촛불전환행동 회원과 일반 시민들이 참여했다.
집회에 참가한 이들은 오후 3시30분쯤부터 한강대로를 통해 행진하며 서울역을 거쳐 숭례문으로 이동하며 ‘(윤석열) 퇴진이 평화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김건히 특검’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집회에는 국민대에서 박사학위를 딴 서승만씨와 ‘김건희 논문 검증단’에서 김 여사 논문표절에 대해 발언했다.
또 단식농성으로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화물연대 부위원장의 발언과 마지막 퍼포먼스로 윤석열, 김건희, 국힘당 대형 현수막을 찢었다.
우희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정부는 참사 다음날 희생된 이들을 ‘희생자’가 아닌 ‘사망자’로 부르라고 했다. 참사 희생자 49재가 열린 어제 (대통령은) 서초동 사저 주민들에게 이사떡을 돌리고 페스티벌에서 술잔을 샀다고 한다”며 “이는 희생자를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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