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175로 팀 르브론 제압 앞장
미국 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의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25)은 듀크대 1학년을 마치고 2017∼2018 신인드래프트에 나왔고, 전체 3순위로 보스턴의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 시절부터 최고의 유망주 중 하나로 꼽혔던 테이텀은 루키 시즌 평균 13.9득점 5.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다소 정체됐던 소포모어 시즌을 보내고 3년 차 들어 테이텀은 평균 23.4득점 7.0리바운드 3.0어시스트로 정상급 포워드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엔 평균 26.9득점 8.0리바운드 4.4어시스트로 자타 공인 최고의 선수가 됐다.
2022∼2023시즌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노릴 만하다. 평균 득점은 30.6득점으로 생애 첫 30점 돌파가 유력하고, 8.6리바운드 4.5어시스트 역시 커리어 하이다. 테이텀이 이끄는 보스턴은 전반기 42승17패로 전체 30개 팀 중에 가장 승률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이대로 보스턴이 전체 승률 1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면 테이텀에게 MVP 표심이 향할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테이텀이 훈장 하나를 더 추가했다. 바로 올스타전 MVP다. 테이텀은 20일 미국 솔트레이크주 유타 비빈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3 NBA 올스타전에서 ‘팀 야니스’ 소속으로 뛰며 3점슛 10개 포함 55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55득점은 NBA 역대 올스타전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테이텀의 활약 속에 ‘팀 야니스’는 ‘팀 르브론’을 184-175로 제압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서부 콘퍼런스 팬 투표 1위인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동부 콘퍼런스 1위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가 경기 시작 전 드래프트해 팀을 꾸리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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