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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젓가락 한 움큼 입으로 빨고 수저통에 쏙… 열도 덮친 식당 ‘위생테러’

입력 : 2023-02-23 13:27:29 수정 : 2023-02-23 13: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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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측 “민·형사상 책임 묻고 엄정하게 대응”
트위터 갈무리.

 

최근 회전초밥 가게에서 레일 위 초밥에 침을 묻히는 고등학생 영상이 퍼져 일본 열도가 발칵 뒤집어진 가운데, 이번에는 수저통에서 나무젓가락을 꺼내 입으로 빤 후 다시 넣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지난 19일 일본 아사히, NHK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트위터 등에 한 일본 누리꾼이 오사카 도톤보리의 한 라멘 가게에서 식탁 위에 놓여진 나무젓가락을 핥는 영상이 올라와 파문이 일었다.

 

해당 영상에는 한 남성이 젓가락통에 있던 일회용 나무젓가락을 한 움큼 꺼내 입에 집어넣고 핥은 뒤 다시 통에 넣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해당 행위를 하며 재밌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고, “역시 형”이라는 자막이 덧붙여졌다.

 

논란이 커지자 라멘 가게 본사 측은 “해당 점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경찰과 상의해 영상의 남성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젓가락이나 양념은 봉투에 넣은 상태로 제공하고, 물 주전자는 손님이 요청할 때 제공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라는 대책을 발표했다. 본사 측은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해치는 중대한 사안이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고객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라면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일부 손님들이 음식점 공용 물품에 침을 묻히는 등 도 넘은 장난을 하는 이른바 ‘위생테러’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틱톡 등 SNS에 한 남성이 회전초밥집에서 식탁 위에 놓인 간장병 입구를 핥는가 하면, 손가락에 침을 묻혀 레일 위를 지나는 초밥을 만지는 영상이 퍼져 논란이 일었다.

 

해당 음식점 측은 영상에 등장한 남성을 경찰에 고발했는데, 고등학생으로 밝혀졌다. 이 남학생은 결국 지난 8일 자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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