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文 “4·3 모독 매우 개탄스러워”…제주 찾아 위령 제단에 헌화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3-04-03 17:50:14 수정 : 2023-04-03 17:50:1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제75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일인 3일 제주를 찾아 “4·3의 완전한 치유야말로 진정한 화해와 통합에 이르는 길”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추념식이 끝난 이날 오후 4·3평화공원 위령 제단에 헌화·분향한 뒤 “4·3 영령들에 대해 다시 한번 그 넋을 가슴 깊이 추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일인 3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주시 봉개동 4·3 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4·3 특별법 개정으로 특별재심과 배·보상이 이뤄지는 가운데 처음으로 맞이하는 추념식이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행사에 제약이 있었는데 오늘 그런 제약을 벗어나 많은 도민이 참여하는 추념식이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재임 중에 적어도 2년에 한 번씩은 4·3 추념식에 참석하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다”며 “지난해에는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추념식에 참석해 참석하지 못했다. 오늘 뜻깊은 추념식에 참석하게 돼 매우 보람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4·3 진상규명의 내용을 왜곡하는 보수단체의 4·3 흔들기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는 4·3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여전히 4·3을 모독하는 일이 있어 매우 개탄스럽고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앞으로 4·3의 완전한 치유에 이르기까지 마음으로 함께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4·3 유족들과 간담회를 갖고 4일 오후 제주를 떠난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중 2018년과 2020년, 2021년 세 차례 추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

 

임기 마지막 해인 지난해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추모를 대신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레드벨벳 슬기 '물오른 미모'
  • 레드벨벳 슬기 '물오른 미모'
  • 서현진 '매력적인 미소'
  • 아이린 '우아한 윙크'
  • 조여정, 순백 드레스 자태…과감한 어깨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