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총선에서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보다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앞선 것으로 7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주장과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주장 중 어느 쪽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이 50%로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36%)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당 다수' 의견이 42%, '야당 다수' 의견이 44%로 드러나 오차범위 내였던 지난 2월28일과 3월1일 양일간의 조사에 비해 격차가 벌어진 결과다. 또 지난 21대 총선을 1년여 앞둔 2019년 4월에 치러진 조사에서 '여당 다수' 의견이 47%, '야당 다수' 의견이 37%였던 것과도 상반된 결과다.
이번 조사를 지역별로 봤을 때 서울 지역은 여당 다수 의견이 40%, 야당 다수 의견이 50%였고 인천·경기 지역은 여당 다수 의견이 35% 야당 다수 의견이 50%였다.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는 여당 다수 의견이 37%, 야당 다수 의견이 49%가 나왔고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여당 다수 의견이 41%, 야당 다수 의견이 48%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여당 다수 의견이 9%, 야당 다수 의견이 75%로 나왔으며 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여당 다수 의견이 52%, 야당 다수 의견이 29%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에서는 여당 다수 의견이 20%, 야당 다수 의견이 48%로 나타났고 정치 성향을 '중도'로 밝힌 중도층에서는 여당 다수 의견이 31%, 야당 다수 의견이 57%로 나타났다.
평소에 관심이 정치에 관심이 많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 중 47%가 여당 다수 의견이었고 48%는 야당 다수 의견이었다. 관심이 약간 있다고 밝힌 응답자 중 여당 다수 의견은 39%, 야당 다수 의견은 50%였고 관심이 별로 없다고 밝힌 응답자 중 여당 다수 의견은 26%, 야당 다수 의견은 59%였다.
한편 현재 거주하는 지역구의 국회의원이 재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9%가 재당선을 바란다고 답했고 48%는 다른 사람이 당선되는 것을 바란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상대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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