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콘서트를 찾은 80대 할머니가 쓰러지자 치료비를 대납했다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4일 소속사 물고기뮤직 측은 "임영웅이 지난해 7월 여성 관객 A씨(87)의 치료비를 대납했다"고 밝혔다.
이 미담은 지난 8일 임영웅의 시축을 보고자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찾은 A씨가 유튜브 채널 '백은영의 골든타임'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알려졌다.
이날 인터뷰에서 A씨는 지난해 7월 공연한 '2022 임영웅 콘서트 IM HERO 인천 콘서트'의 콘서트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콘서트 관람 도중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낀 A씨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이후 A씨의 딸이 그를 병원에 모시고 가자, 소식을 접한 임영웅 측 관계자가 병원에 동행했다.
이날 관계자는 진료가 끝날 때까지 2시간 가량을 기다렸으며, 10만원대의 병원비도 대납했다는 후문이다.
'미스터트롯' 때부터 임영웅의 팬이 됐다고 밝힌 A씨는 "콘서트 노래 첫 곡밖에 못 들었다"면서도 "아픈 건 어디 갔는지. 건강 괜찮아졌다. 돈보다도 너무 감격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내가 누워있는데 딸이 와서 '영웅이가 돈 다 내고 갔어'라고 했다"며 "그때부터 우리 아들, 딸들이 영웅이가 좋은 사람이라는 거 알고 팬클럽 '영웅시대' 활동하는 거 다 호응해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K리그 시축에 나선 임영웅은 4만5007명의 최다 관중을 기록하면서 성공리에 시축을 마쳤다. FC서울 측은 임영웅 측에 출연료를 지급하려 했지만 임영웅은 ‘하고 싶어서 한 일’이라며 출연료와 거마비를 모두 거절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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