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23학번 여학생이 남자친구가 자신을 임신 후 버렸다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은 가운데 병원 진단 결과 임신이 아닌 거로 확인됐다.
글을 쓴 여학생은 임신 테스터기에 임신표시가 나왔다면서 자신과 이별한 남자친구에게 큰 분노를 드러냈지만 사실과 달랐다.
앞선 9일 오후 연세대 새내기 여학생 A씨는 익명 커뮤니티 ‘연세대 에브리타임 새내기 게시판’에 임신 사실을 알리며 남자친구를 향한 비난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남학생의 학번과 학과, 성(姓)을 공개하면서 “XX아 그냥 니 X대로 살아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임신테스트기 사진을 추가로 올리며 “그XX 신상 털거다”라면서 더욱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같은 글에 연세대 학생들 사이에서는 A씨의 건강을 염려하면서 해당 남학생을 향해 쓴소리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임신은 아닌 거로 드러났다.
가해 남학생으로 지목된 B씨는 지난 11일 같은 커뮤니티에 해명 글을 올리면서 언급된 신상을 지워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여자친구와 병원 도곳에 가서 임신검사를 했다”면서 “병원에서 혈액 검사와 초음파 검사 결과 임신이 아니나라고 나왔다”고 알렸다.
이어 “병원에서는 임신테스트기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며 “이 일과 별개로 여자친구와 관계시 피임기구를 사용했다. 무책임하게 여자친구를 차단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문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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