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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전 천안함장에 “부하 다 죽이고” 막말…이틀 만에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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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6-07 14:16:29 수정 : 2023-06-07 15: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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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장병·유족에 깊은 유감”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7일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겨눈 자신의 발언이 논란을 빚은 점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권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께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공당의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을 비롯해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모든 분들에게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회 장관 청문회 과정에서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소행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에게 유감 표명을 하고 있다. 뉴스1

권 대변인은 다만 “저는 국회 장관 청문회 과정에서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소행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음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정부 시절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냈다.

 

권 대변인은 175자 분량 짤막한 입장을 밝힌 뒤 자리를 떴다. 대변인직 유지 여부, 최 전 함장을 만나 사과할 용의가 있는지 등 취채진의 다양한 질문엔 대답하지 않았다.

 

권 대변인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최 전 함장에 대해 “무슨 낯짝”,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라고 말해 논란을 자초했다. 권 대변인은 최 전 함장이 민주당 혁신위원회(가칭) 위원장에 ‘천안함 자폭’ 운운한 이래경씨가 선임된 데 반발하자 이 같은 발언을 했다.

 

이래경씨는 사단법인 ‘다른 백년’ 명예이사장으로 열린우리당(현 민주당) 김근태 전 의장을 후원한 김근태계 인사다. 지난 5일 민주당 혁신위원장에 내정됐지만 각종 막말과 음모론 제기 이력이 논란이 되자 9시간 만에 사퇴했다.

 

이씨는 천안함 자폭설 외에도 미 정보당국의 한국 대선 개입, 우크라이나군이 전범이라는 취지 글 공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의 체포영장 발부 비판 글 등을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 됐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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