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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은평구청장 “서울혁신파크 개발… 살기좋은 은평 구현” [2023 서울 구청장에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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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7-10 23:15:33 수정 : 2023-07-10 23: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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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60층 높이 타워 등 조성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도 역량 집중
‘탄소중립 거리’ 등 친환경 사업 박차
10년 뒤 강남 못지않은 발전 이룰 것

“10년 뒤 은평은 강남 못지않게 발전한 곳이 돼 있을 것입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최근 세계일보와 만나 “민선 7기 때 은평구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그렸고, 민선 8기엔 이를 완성할 기회를 얻었다”며 이같이 자신했다. 김 구청장의 자신감은 경험에서 나온다. 은평구의원과 서울시의원 각 두 번을 거쳐 현재 재선 구청장으로서 쌓아온 내공이 이를 뒷받침한다. 김 구청장이 서울시 자치구청장 중에서도 지역을 가장 잘 아는 구청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최근 “서울혁신파크 등 대규모 사업들을 차질없이 완수하고 생활밀착형 정책을 펼쳐 은평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하고 있다. 은평구 제공

김 구청장은 “구의원과 시의원을 두 번씩 했지만 처음 겪어본 구청장의 자리는 완전히 다른 분야였다”면서 “임기 초엔 책임감, 중압감으로 잠을 설치기도 했다”고 지난 임기를 회상했다. 재선 구청장이 된 후 다소 여유가 생겼다는 그는 “이제는 은평구와 주민을 바라보는 시야가 깊고 넓어졌음을 스스로 느끼고 있다”고 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1년간 은평구 발전의 핵심인 서울혁신파크 개발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녹번동 서울혁신파크 ‘융복합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60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와 대규모 복합문화쇼핑몰, 서울시립대 산학캠퍼스 등을 갖춘 경제·문화 복합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시와 신속한 단기계획 마련, 절차 진행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복합개발에 대한 타당성 조사 의뢰를 위해 협의하고 있다”며 “서울혁신파크의 성공적인 개발은 은평구를 넘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줄 핵심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서울혁신파크를 비롯해 수색·연신내·불광역세권 개발 등 주요 지역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교통망 확충은 갈 길이 멀다. 김 구청장이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에 사활을 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은 용산에서 서울역, 은평뉴타운과 삼송까지 19.38㎞ 철도를 건설하는 광역철도사업이다. 내년 6월 GTX-A 노선이 준공을 앞두고 있지만, 앞으로 늘어나는 교통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선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이 절실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구청장은 “모든 행정 역량을 총동원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속히 통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대통령, 서울시장, 국회의원 모두의 공약이었으니,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해 특별히 소개하고 싶은 사업을 알려달라는 요청에 김 구청장은 망설임 없이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개최를 꼽았다.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는 2013년 시작해 올해 11회 차를 맞는다. 그동안 구로구에서 열렸으나, 올해(9월13~20일)부터는 은평구에서 첫선을 보인다.

김 구청장은 “이번 영화제에 출품된 작품은 총 3164편으로 미국, 프랑스, 영국 등 전 세계 100여 곳에서 보내와 그 위상과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앞으로 은평이 세계적인 어린이영화제의 요람으로 부상할 것이니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대규모 지역 개발과 함께 남은 임기 동안 친환경 정책에도 방점을 찍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엔 은평로21길을 ‘탄소중립 시범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시범사업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구청장은 “민선 7기에서 시작된 대규모 사업들의 성공적인 완수와 더불어 중요한 현안이 많지만, 요즘은 지속가능한 사회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개발을 통해 살기 좋은 은평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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