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파트) 1’(미션 임파서블7)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의 13일 발표에 따르면 12일 ‘미션 임파서블7’은 22만94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흥행 수위를 기록했다. 그간 1위를 지켜 온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은 6만3600명이 관람하며 2위로 한 계단 하락했고, 3위는 ‘범죄도시3’(8900명), 4위는 ‘여름날 우리’(8000명)가 차지했다. ‘미션 임파서블7’은 7월 개봉 외화 중 최대 기대작으로, 개봉 전부터 흥행이 예상된 작품이다. 시리즈 전작들이 꾸준히 좋은 흥행 성적을 보인 데다가, 주인공 톰 크루즈의 국내 인기가 여전해 흥행이 예상됐다.
대진 운도 좋다. 같은 날 개봉작 중 상업적인 면에서 이렇다 할 경쟁작은 보이지 않는다. 이날 개봉한 주요 영화로는 ‘디어 마이 러브’, ‘비밀의 언덕’, ‘좋.댓.구’ 등이 있다.
관심은 ‘미션 임파서블7’의 흥행이 얼마나 길게 이어질지다. 550만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한 ‘스즈메의 문단속’의 첫날 관객 수는 14만3000명, 누적 관객 수 420만명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볼륨) 3’는 16만3300명이었다. 첫날 74만800명이 관람한 ‘범죄도시3’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우수한 개봉 성적이다.
장기 흥행의 변수는 다음 주 개봉하는 ‘바비’와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한국 여름 기대작의 개봉이다. 26일엔 여름 극장가 한국 영화 ‘빅4’로 꼽히는 류승완 감독 연출, 김혜수·염정아·조인성 주연의 ‘밀수’가 개봉하고, 그다음 주 ‘더 문’, ‘비공식 작전’이, 8월9일에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극장에 걸린다. 드림웍스의 신작 애니메이션인 ‘틴에이지 크라켄 루비’도 오는 25일 개봉하는데, 북미 흥행 성적은 좋지 않다. ‘미션 임파서블7’이 좋은 흥행 성적을 내려면 초기에 관객을 대거 동원하며 입소문을 탈 필요가 있다. ‘바비’나 한국 영화 ‘빅4’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흥행은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