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에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지키기 위한 ‘승하차 베이’가 설치된다. 승하차베이는 도로 포장과 노면 도색, 표지판 등을 통해 등하교 때 학교 앞으로 차량이 지나지 않도록 만든 통학 안전 구간이다.
17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처인구에 있는 용인고등학교와 백봉초등학교 학생들의 통학로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용인고에 들어설 승하차베이는 역북 소공원 안에 70m 길이로 설치된다. 용인동부경찰서를 비롯해 관련 기관과 사전협의를 마친 상태다.
소요 예산 1억8000만원이 다음 달 추가경정 예산에 반영되면 곧바로 착공해 10월쯤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백봉초 통학로에도 승하차베이 조성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9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학교 앞으로 학생들을 태운 차량이 지나가지 않도록 설계했다.
앞서 이상일 시장은 지난달 13일 백봉초를 방문해 가진 간담회에서 통학 안전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지난달 7일에는 용인고를 방문해 통학 안전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시 관계자는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승하차베이 설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용인=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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