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을 앓는 아이들과 아이를 잃은 유족에 대한 지원 등 ‘기부천사’ 이미지를 갖고 있는 가수 출신 일러스트레이터(삽화가) 미츠루 나카무라(45)가 여성 팬과 불륜을 저질러 임신까지 시켰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24일 일본 뉴스포스트세븐 등 현지 언론들은 포크 가수 출신인 미츠루가 아내와 자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 팬과 불륜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츠루는 불륜상대인 30대 여성 A씨와 지난 4~5월 열린 미츠루 전시회에서 처음 만났고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6월 초에 미츠루는 A씨를 호텔로 초대해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한다.
미츠루는 평소 난치병 어린이와 자녀를 잃은 유족을 지원하는 등 대외적으로 선한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중년에 접어들었으나,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에 여성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그는 30~40대 여성 팬들에게 여전히 호응을 받고 있다.
미츠루는 A씨에게 “평생 지켜주고 싶다”고 말했고, 이에 A씨는 정식으로 교제할 생각으로 피임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가 임신하자 미츠루는 그제야 “아이가 생기면 곤란하다”, “가정을 지켜야 한다”며 꽁무니를 뺐다.
A씨를 잘 알고 있다는 지인 B씨에 따르면 A씨는 미츠루가 유부남인 줄 몰랐다고 한다. 미츠루가 5년 전 결혼해 아이까지 있다는 사실은 언론을 통해 알려지지 않았으며, 그는 결혼반지도 끼지 않았다고 한다.
B씨는 “A씨가 가장 용서하지 못한 점은 미츠루가 육체적 관계를 맺기 전에 자신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미츠루는 “사람으로서 최악의 행동을 했다”며 A씨와의 불륜 및 임신을 인정했다. 이어 “평소에 신처럼 취급받는 것이 불편했다. 하지만 내가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힐 필요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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