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값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의 온기가 전국으로 확산하며 지방 아파트값도 약 1년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오르며 전주(0.04%)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09%에서 0.14%로 상승폭이 커졌다. 송파구가 0.37% 오르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강남구(0.20%)와 강동구(0.18%)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권에서는 성동구(0.25%), 용산구(0.21%), 동대문구(0.20%), 마포구(0.20%) 등이 크게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부동산원은 “구축은 급매물 소진 후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축과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정비사업 기대감이 높은 단지에서 상승거래가 발생한 후 매물가격 추가 상승이 이어지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0.08%→0.12%)에서는 과천(0.46%), 화성(0.44%), 하남(0.42%), 성남 수정구(0.37%) 등이 전주에 이어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했다. 인천(0.06%)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0.02%포인트) 줄었다. 수도권 전체로는 지난주 0.08%에서 이번주 0.1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최근 2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던 지방 아파트값은 0.02% 오르며 지난해 5월 첫째 주 이후 68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세시장도 비슷한 분위기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7% 올라 전주(0.0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0.15%)과 수도권(0.15%)이 각각 0.04%포인트와 0.05%포인트 올랐고, 하락세였던 지방은 보합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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