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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이재명 단식, 국민 공감 얻지 못해… 강대강 정국 심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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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9-07 10:18:27 수정 : 2023-09-07 10: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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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7일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국민적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뒤로 물러서는 것 또는 멈추는 것도 용단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이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식에)명분도 실리도 별로 없다”며 단식을 멈춰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에서 “최근 이재명 대표 단식을 포함한 여야 간의 강대강의 대치를 (국민들이) 굉장히 불편해하고 어려워한다”며 “이제는 그냥 윤석열 대통령 또 이재명 대표가 진두지휘하면서 진영으로 나눠가지고 싸움질하지 있지 않나”며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국민들에게 공감을 얻어야 되는데 국민들이 별로 공감하지 못하고 심지어는 냉소적. 어떤 경우는 희화화까지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소금을 먹고 있다. 뉴시스

이 의원은 “단식으로 갔다가는 오히려 더 강대강의 정국을 심화시킨다”며 “이런 차원에서 어렵게 결단을 했지만 이쯤 그런 의지를 보여줬으니까 이 대표가 대승적 차원에서 뒤로 물러서는 것 또는 멈추는 것도 용단을 내릴 수 있다”고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30% 정도는 여론조사에서 나오듯이 우리 당을 지지하고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분들이시니까 그분들은 지지하고 나머지 70% 가까운 분들은 절대적으로 반대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파악했다.

 

강대강 대치를 하는 현 정국에서 이 대표의 단식 출구전략이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이 의원은 ‘정치력을 발휘하고 싶어도 상대해 주지 않는 데 고심 끝에 내린 승부수 아닌가’라는 질문에 “(윤 대통령이)안 만나주는 것은 오래전부터 있었다”며 “만약에 단식이나 여러 주장을 하려고 했으면 윤 대통령의 면담 요구만을 목표로 해서 했어야 되지 않았나 싶다”고 단식의 요구조건을 문제 삼았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실제로 여야 정치인들은 단식의 요구조건을 여러 가지로 내세우지 않았다. 지난 2018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드루킹 특검’을 요구조건으로 내걸었고, 2014년 문재인 전 대통령은 세월호 유가족인 김영오씨의 단식투쟁 중단을 설득하다가 단식을 시작했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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