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최신 플래그십(최상위)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는 국내에서 10월 중순쯤 출시가 유력하다. 미국을 포함한 1차 출시국에서는 이달 22일부터 판매된다.
13일 뉴스1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5 4종(기본·플러스·프로·프로맥스)은 빠르면 10월13일부터 국내에서 정식 판매될 전망이다.
사전 판매 기간은 10월6일부터 10월12일까지로 점쳐진다.
애플은 이날(한국시간) 오전 3시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5 시리즈를 처음 공개하며 우선 출시국을 발표했다.
한국은 1차·2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아이폰14 시리즈가 나온 지난해처럼 3차 출시국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구체적으로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40개 이상 1차 출시국에서는 15일부터 사전 판매를 거쳐 22일 정식 판매된다.
2차 출시국인 △마카오 △말레이시아 △튀르키예 △베트남 등 17개국에서는 29일 정식 출시된다.
애플은 이번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출시국을 이처럼 분류한 이유를 밝히진 않았다.
업계는 애플이 각 국가의 시장 규모를 고려한 결과로 본다. 아이폰 선호도가 높은 일본과 중국은 아이폰15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한국은 삼성전자 점유율이 높아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위(63%), 애플이 2위(34%)를 차지했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상호인정협약이 2005년에 체결한 1단계에 머무른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상호인정협약은 국가간 인증을 공유하는 제도다. 상대국에서 받은 인증을 인정해 자국에서 추가 인증을 받을 필요가 없도록 해주는 제도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전파 인증을 받으면 유럽에서 별도 인증이 없더라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애플은 지나친 비밀 유지 정책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제품 공개 전까지 모든 협력사에게도 사전에 정보가 새나가지 않도록 깐깐하게 관리한다.
만약 한국에서 1차 출시국으로 분류되면 제품 발표 전 국립전파연구원 적합성 평가 사이트에서 일부 제품이 알려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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