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미국 뉴욕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와 한국 문화예술인을 격려하며 현지 활동을 하고 있다.
김 여사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재빗츠 센터에서 열린 국제 패션박람회 ‘코테리 뉴욕’(COTERIE New York)을 방문해 한국 디자이너들을 만났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김 여사는 K-패션을 응원하기 위한 의미로 박람회에 참여한 우리 브랜드 중 하나인 ‘리이’(RE RHEE)의 2024 S/S 상·하의 의상과 가방을 착용했다.
‘코테리 뉴욕’은 매년 뉴욕에서 개최되는 B2B(기업 간 거래) 박람회로, 패션 디자이너와 유통 바이어들은 이 행사를 북미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고 있다.
김 여사는 한국 브랜드 부스를 일일이 방문해 우리 디자이너들을 격려했고, 각각의 브랜드 설명을 들으며 의상을 착용했다. 또 멸종위기 동물들을 위한 티셔츠 제작·판매와 친환경 소재 사용, 업사이클링 제품 생산을 통한 지속가능한 패션 실천 등 여러 브랜드의 사회적 활동에 대해 청취했다.
한 디자이너는 “이제 한국이 과거와 달리 패션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며 “해외 고객들도 한국인의 취향을 반영한 한국적인 스타일을 찾곤 한다”고 말했고, 김 여사는 “전 세계 젊은층이 한국의 다양하고 자유로운 문화에 큰 호감을 갖고 있다. 그 만큼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K-패션의 인기도 높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한국 고유의 멋을 담은 K-패션을 알리는 우리 디자이너들이 자랑스럽다”며 “국내의 유능한 디자이너들이 더욱 활발히 세계 무대로 진출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여사는 지난 20일(현지시간)에는 뉴욕 링컨센터 데이비드 게펜 홀에서 개최된 국립합창단의 ’훈민정음' 공연을 관람한 뒤 출연자들을 격려했다.
19일에는 한국의 명절 추석과 부산을 알리기 위해 열린 ‘한가위 인 뉴욕’ 행사장에서 한인 스타트업 종사자들과 소상공인들을 만났다. 김 여사는 행사에 참석한 외신기자들에게 송편, 수정과 등 추석 음식을 소개했고, 참가자들에게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라는 메시지가 담긴 열쇠고리를 기념품으로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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