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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 부수고 상대선수 악수 무시…태극마크 우습게 만든 권순우[영상]

입력 : 2023-09-26 11:33:10 수정 : 2023-09-26 13: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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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26·당진시청)가 라켓을 집어던지는 행동으로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유튜브 갈무리.

권순우가 패배 이후 라켓을 휘두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은 25일(현지시간) 중국의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와 유튜브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여론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유튜브에 공유되고 있는 영상에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을 마친 권순우의 모습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세계랭킹 112위 권순우는 테니스 남자 단식 부문 금메달을 노렸지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카시디트 삼레즈(636위·태국)에게 1-2(3-6 7-5 4-6)로 패했다. 

 

권순우는 삼레즈가 마지막 한 방을 날리자 이를 제대로 받지 못한 권순우는 곧바로 라켓을 코트(경기장)에 강하게 내려쳐 박살 내기 시작했다.

 

이어 라켓이 완전히 부서진 뒤에도 분이 풀리지 않은 듯 라켓으로 의자를 두 차례 바닥에 내리쳤다. 

 

그러자 관중은 권순우를 향해 야유를 보냈다. 짐을 챙기던 권순우는 재차 라켓을 집어 들고선 코트 바닥에 강하게 내리쳤다. 삼레즈는 심판과 악수를 한 뒤 권순우에게도 다가가 악수를 청했지만, 권순우는 삼레즈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유튜브 영상 갈무리.

권순우의 비신사적 행동에 여론의 질타가 쏟아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패배 후 라켓을 산산조각내고, 상대와의 악수도 거부한 한국의 테니스 선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권순우의 태도를 지적했다.

 

유튜브 영상 갈무리.

SCMP는 “권순우는 세계 랭킹이 500위 이상 차이 나는 상대 선수에게 패배했다는 사실이 확정된 후 라켓을 코트에 계속 강하게 내리쳐 부쉈다”며 “그는 이후에도 라켓으로 의자를 때리는 등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고 전했다.

 

남자 단식 16강 진출에 실패한 권순우는 홍성찬(26·세종시청)과 한 조를 이룬 남자 복식 경기만 남겨두게 됐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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