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본명 전정국)이 가사 선정성 논란에 정공법으로 대처했다.
2일 정국은 음원 스트리밍 및 팬덤 플랫폼 ‘스테이션헤드’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다음달 발표하는 첫 솔로 앨범 ‘골든’에 담긴 곡 일부를 언급했다.
정국이 언급한 곡은 ‘세븐’과 ‘3D’. 두 곡은 빌보드와 스포티파이 등 해외 차트에서 좋은 평을 받았지만 국내에서는 일부 외설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에 대해 정국은 “나는 안 순수하다. 알 것 다 안다. 나이가 26세”라면서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곡 ‘세븐’을 선택했다. 무대에서 ‘세븐’을 선보이면 정말 어른스러워 보일 것 같았다”는 마음을 밝혔다.
지난달 패션 매체 데이즈드와의 인터뷰에서도 성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바람을 말한 바 있다. 당시 정국은 “곡 ‘세븐’은 내가 내 이미지에서 벗어나려고 (선택)한 게 아닌 새로운 도전을 통해 솔로 아티스트로서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여주는 게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화제가 된 ‘세븐’의 영문 가사를 한국어로 번역하면 “나를 감싸고 생명을 줘 그런 밤이면 밤마다 널 제대로 사랑해 줄게 뒤로 돌리면 천천히 해줄게 네게 긴 여운을 남겨줄게”이다.
‘3D’에는 “나랑 하고 난 뒤 뻗은 모습을 보면 죽기라도 한 줄 알거야, 카메라에 대고 혼자 하는 네 모습을 담았어” 등의 내용이 있다. 다만, ‘3D’에서 모든 가사를 정국이 소화한 건 아니고 미국 래퍼 잭 할로우(Jack Haolw)가 피처링을 맡았다.
‘세븐’과 ‘3D’를 비롯해 총 11곡이 담긴 첫 솔로 앨범 ‘골든’은 다음 달 3일 발표되며 빅히트뮤직은 “정국은 이번 음반으로 자신의 정체성과 색채를 가감 없이 드러낼 예정”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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