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시의 난밍허(南明河)변의 칭윈로 보행거리는 밤이 돼 어둠이 내려앉으면 가로등이 환하게 밝혀지고 사람들로 북적인다.
맛있는 음식 내음이 코끝을 자극하고, 특색 음식점과 스낵 가게 안은 손님들로 가득 차 있다.

방문객은 형형색색 변하는 벽화 앞에서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는다. 멋진 야경, 맛있는 야식 등이 있는 구이저우의 밤은 낮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
구이저우 ‘야간 여행’은 도시에만 국한되지 않고 지역 마을에서도 즐길 수 있다. ‘마을 BA’ 농구 경기, ‘마을 슈퍼’ 축구 경기 등이 야간에 열려 구이저우의 새로운 명물이 됐다.
구이저우 TV가 제작한 오리지널 단편 영상 시리즈 ‘Be My Guest·Modern Guizhou’는 버라이어티 형식으로 외국인 친구들을 중국 구이저우에 초대해 그들의 현지 생활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브라질 청년 미구엘 에르난데스(미거얼)은 중국 친구 왕커아이의 초대로 구이저우에서 야간 여행을 즐겼다.
미거얼은 왕커아이와 함께 밤에 구이양시의 셀럽 명소를 둘러보고, 육상에서 서핑보드 타는 법을 배웠다.
또 프리스비(원반 던지기) 대회에 참가하고, 지역의 맛있는 음식을 맛본 후 첸둥난 먀오족·둥족자치주 룽장현을 방문해 인기를 끌고 있는 ‘마을 슈퍼’ 축구 경기를 현장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관람하고 어울렸다.
미거얼은 “중국에서 처음으로 활기찬 밤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또 이전에는 매운 음식이 이렇게 맛있을 수 있고, 밤의 도시가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 가족들이 제가 구이저우에서 즐긴 분위기를 많이 부러워했다”며 구이저우의 야간 여행에 대한 감탄을 금치 못했다.
미거얼은 앞으로 그의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구이저우를 방문해 다채로운 야간 여행을 경험하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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