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게 인도할 차량을 몰고 가던 탁송 기사가 차선을 침범한 포르쉐 차량을 피하려다 3차선 차량과 사고를 냈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포르쉐 차주를 찾아서 100% 보상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지난 21일 ‘포르쉐가 그냥 가버렸습니다. 포르쉐를 찾지 못하면 제가 다 책임져야 하는 건가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에 따르면사고는 지난 15일 오후 1시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의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탁송기사 A씨는 고객에게 인도할 중고차 K3 차량을 몰고 주행 중이었다. 그때 1차로를 달리던 포르쉐 차량이 갑자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2차선을 침범했다.
A씨는 급히 반대쪽으로 핸들을 꺾어 충돌을 피했다. 이때 미처 중심을 잡지 못한 포르쉐가 또다시 차선을 침범했고, A씨는 차선을 옮기다 3차로에 있던 탑차와 충돌했다.
A씨는 “사고 이후 포르쉐 차량은 사고를 인지한 것 같은데 그대로 달아나 버렸다. 경찰에 사고 접수는 했고, 제가 들어놓은 탁송보험으로 사고처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혹시 포르쉐 차량을 찾지 못하면 제가 모든 걸 책임져야 하냐. 너무 억울하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하소연했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포르쉐 차주가 사고 난 걸 알고서 그냥 갔으면 뺑소니다. 모르고 갔으면 뺑소니가 아닐 텐데 저 차의 경우 100% 잘못”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K3 차량 잘못은 없다. 보험사들은 잘못이 없는데도 옆의 차를 들이받았다며 보상해 주는데 왜 물어주는지 모르겠다”면서 “블랙박스 차량이 K3를 상대로 소송해도 못 이길 거다. K3 차량의 잘못이 없다”고 말했다.
한 변호사는 “탁송 중에 난 사고에 대해서 운전자의 잘못이 없다”면서도 “오히려 온전한 차를 고객에게 갖다주지 못한 것에 대해 걱정해야 한다. 포르쉐를 찾아서 100% 보상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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