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학교 및 대학원 졸업생 중 취업자 초임은 월평균 292만6000원으로 파악됐다. 대학 졸업자의 월평균 소득은 272만3000원이었고 대학원 졸업자의 초임은 대졸자의 2배 가까운 496만8000원이었다. 이들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4명 중 3명가량은 취업 준비 기간이 평균 졸업 전후 6개월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2022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원) 졸업자의 취업률은 69.6%였다. 2022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47만9573명 가운데 33만3909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는 2018년과 2021년 대학 및 대학원 졸업자 취업률 67.7%보다 높아 최근 5년래 최고치다.
이들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지난해 유형별 취업률은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89.6%(29만9082명) △프리랜서 7.2%(2만4107명) △1인 창(사)업자 1.9%(6275명) △개인창작활동종사자 0.7%(2203명) △해외취업자 0.5%(1581명) 등이었다. 전년에 비해 건보 직장가입자는 0.8%포인트, 개인창작활동가입자는 0.1%포인트 줄었지만 프리랜서는 0.7%포인트, 해외취업자 0.2%포인트 늘었다.
학제별 취업률은 일반대학원(83.1%), 전문대학(72.9%), 일반대학(66.3%) 등의 순으로 높았다. 전년에 비해 1.5%포인트(2021년 62.5%→2022년 61.0%) 감소한 교육대학을 제외한 모든 고등교육기관 취업률이 전년 대비 0.2~4.0%포인트 상승했다. 계열별 취업률은 공학계열(72.4%), 의약계열(83.1%)은 전년보다 상승했지만 인문계열(59.9%)과 사회계열(65.8%), 교육계열(63.4%), 자연계열(67.2%), 예체능계열(68.1%)은 평균보다 낮았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취업률은 71.2%, 비수도권 취업률은 68.5%로 2.7%포인트 차이가 났다. 이런 격차는 전년(3.5%포인트)보다 0.8%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17개 시·도 중에서는 인천(72.8%)과 울산(72.6%) 취업률은 높은 반면 부산(65.6%)과 전북(67.2%) 등은 낮았다. 성별 취업률은 남성 71.2%, 여성은 68.2%였는데 이 같은 성별 간 취업률 차이(3.0%포인트)는 2020년(4.0%포인트) 이후 2년 연속 줄어든 것이다.
대학(원) 졸업생의 취업 후 첫 임금 수준도 나왔다. 교육당국이 건보 직장가입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월 평균소득은 292만6000원으로 전년(275만2000원) 대비 17만4000원 늘었다. 구체적으로 대학 졸업자는 272만3000원, 대학원 졸업자는 496만8000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6.3%(16만1000원)와 6.2%(29만2000원) 올랐다.
이들 취업 준비기간은 ‘졸업 전(입학 전 포함) 취업’(34.7%), ‘졸업 후 3개월 미만’(25.3%), ‘3~6개월 미만’(15.5%), ‘6~9개월 미만’(14.9%), ‘졸업 후 9개월 이상'(9.7%) 순이었다. 기업유형별 취업 비중은 중소기업(43.7%), 비영리법인(16.2%), 대기업(12.4%), 중견기업(10.0%), 국가·지방자치단체(9.5%), 공공기관·공기업(4.4%) 순이다. 많은 대학 졸업자가 바라는 대기업 취업자는 전년 대비 2.5%포인트 증가했다.
아울러 취업 후 1년 이내(2022년 말 기준) 주된 일자리 이동률은 21.8%(6만3149명)로 전년(20.7%) 대비 1.1%포인트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 이동률 20.3%이고, 여성은 23.3%이다. 2019년 졸업자의 취업 후 3년 내 이동률은 43.5%였고, 2020년 졸업자의 취업 후 2년 내 이동률은 36.6%로 집계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는 인력 공급의 현황을 파악해 데이터 기반 인재양성 정책 수립의 기반이 되는 자료”라며 “다양한 행정데이터와의 연계 및 적극적 개방을 통해 인재양성이 교육-고용-산업과 긴밀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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